

LA 다저스 '혜성 특급' 김혜성(27)이 2025시즌을 앞두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김혜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8번째 멀티히트로 3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혜성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10-1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에인절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무려 12타수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5월 들어 잠시 타격 궤도에서 이탈했던 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도 역시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워 에인절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74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98가 됐다.
공교롭게 에인절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협상 기간에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지난 2025년 2월 한 유튜브에 출연한 김혜성은 이택근(46)과 대화 도중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다저스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등 4개 구단에서 오퍼가 왔다. 특히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오퍼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팀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뽐낸 것이다.
이날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점수를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에인절스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시속 130㎞ 커브를 완벽하게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제 타점이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김혜성의 강점인 빠른 발이 빛났다. 2사 1, 2루 상황에서 1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보낸 뒤, 1루 베이스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전력 질주했다.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혜성은 후속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6회초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선구안을 발휘,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카일 터커의 2루타가 터지면서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김혜성의 활약을 발판 삼아 화력을 과시했다. 오타니가 5타수 3안타 2타점, 카일 터커 역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앤디 파헤스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일본인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최근 부진을 씻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사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9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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