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브레이크 스넬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 속에서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완승을 거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27)은 이틀 연속 안타 맛을 보며 팀의 물꼬를 텄고, KBO 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 찰리 반즈(31)는 성공적인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당초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블레이크 스넬이 팔꿈치가 불편해 등판이 돌연 취소된 것.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저스 투수진은 흔들리지 않고 에인절스 타선을 영봉패로 묶으며 스넬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잭 코차노비츠와 마주했다.
김혜성은 코차노비츠의 5구째 시속 96.7마일(약 155.6㎞)에 달하는 강력한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답답하게 이어지던 경기에서 나온 다저스의 '첫 안타'였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내며 김혜성은 2루까지 안착했으나, 무키 배츠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득점은 무산됐다.
이후 타석에서는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4회초 2사에서 2루수 땅볼, 6회초 2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3(88타수 2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마운드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과거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반즈가 다저스 데뷔전 무대를 가졌다.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으나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KBO를 평정했던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저스에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순간이었다.
스넬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이로써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27승 1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를 잡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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