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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은 골프를 쳤고, 뺨도 때렸다" vs "폭행했다면 감독 안 할 것"... 진실게임 '재점화'

"신태용은 골프를 쳤고, 뺨도 때렸다" vs "폭행했다면 감독 안 할 것"... 진실게임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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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울산 HD 전 감독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정승현이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55) 울산 HD 전 감독이 정승현(31)의 폭로에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보다 더 큰 관심을 끄는 이가 있었다. 아들 신재원(성남FC)의 K리그2 베스트11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신태용 감독이었다.


신태용은 지난 8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개월 만에 돌연 경질됐다. 이후 그는 자신이 바지 감독이었고 항명한 고참 선수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울산의 베테랑 이청용이 광주FC전에서 골을 넣고 신태용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스윙 세리머니'로 맞대응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원정 버스에 골프채를 싣고 다니며 골프를 치러 다녔다는 의혹을 비판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정승현이 제주SK와 리그 최종전 후 항간에 나돌던 신태용 감독의 '뺨 폭행설'이 사실이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그는 "폭행, 성폭력 등을 가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가운데) 감독이 황선홍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신태용(왼쪽)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행사 전 자신에게 취재진이 몰리자 신태용 감독은 순순히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정)승현이가 내가 올림픽, 월드컵을 다 같이한 가장 아꼈던 제자다. (울산에서) 마지막까지 미팅했던 친구다. (당시) '감독님께 우리와 함께 좋은 성적을 못내 너무 죄송하다'라고 마무리 인사까지 했는데 왜 인터뷰를 그렇게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폭행설에 대해선 '표현이 좀 과했던 것'일뿐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승현이와 (관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가끔 문자도 오고 장문의 문자도 오는 등 편하게 지내던 제자다"라며 "몇 년 만에 한팀에서 만나 지내다 보니 내가 표현하는 게 좀 과했다. 이 부분이 승현이가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너무 표현이 과했구나. 다만 나도 다른 뜻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현이가 인터뷰한 부분은 본인한테 제가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폭행은 사실이 아니냐'고 재차 묻자 "예전에도 인터뷰를 했지만 그런 부분은 없었고, 더 이상 할 얘기도 없다"라면서도 "승현이가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미안하고 내가 너무 애제자처럼 챙긴 것이 좀 강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폭행은 없었다. 만약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전 감독 안 한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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