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세계 챔피언 격파 일등공신이 됐다. 다나카 아오(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리즈 유나이티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다나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리즈의 첼시전 3-1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현지에서도 다나카의 환상적인 득점에 환호 중이다. 다나카는 이날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즈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교도 뉴스'는 "다나카가 첼시를 상대로 첫 프리미어리그 골을 넣었다"며 "리즈는 최근 4연패의 부진 속에 강등권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며 다나카의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국가대표 다나카는 지난 11월 일본과 가나의 친선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68분을 뛴 수준급 중원으로 통한다.
이날 다나카는 전반 43분 약 20m 거리에서 오른발로 휘어 차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갈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놓쳤던 다나카는 개인 능력으로 짜릿한 득점포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영국 '가디언' 또한 다나카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그의 중거리포를 "크래커(강력한 한 방)"라고 표현하며 첼시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장면으로 소개했다. 특히 리즈가 점유율과 압박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반을 지배한 가운데 다나카의 정확한 슈팅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분수령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한 첼시는 끝내 리즈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드로 네투의 만회골로 반격했지만, 수비 실수 끝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다나카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리즈는 4연패를 끊어내고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첼시는 패배로 인해 4위로 밀려나며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다나카의 이번 득점은 지난 4월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넣은 이후 오랜만에 나온 골이다. 리즈는 다음 경기에서도 강등권 탈출 경쟁을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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