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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숨 돌렸다' 투수 오타니 WBC서 못 볼 가능성 'UP', LAD 감독 "솔직히 피칭은 안했으면" 바람

'韓 한숨 돌렸다' 투수 오타니 WBC서 못 볼 가능성 'UP', LAD 감독 "솔직히 피칭은 안했으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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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WBC에 참가한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구단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 일본 매체 풀카운트 등은 9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WBC 투수 출전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말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일본을 대표하고 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실상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1라운드 C조에 포함된 일본은 한국과 대만, 호주, 체코 등과 맞붙는데,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오타니의 존재가 필요했다.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는 158경기에 나와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로는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3시즌을 시작으로 3년 연속 MVP 수상에 성공했다. 당연히 '사무라이 재팬'의 핵심 전력이다.


그런데 2023년 팔꿈치 수술 후 1년 반의 재활을 거쳐 이제야 마운드에 돌아온 오타니의 몸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선수가 출전을 선택한다면 존중해줄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일본 선수 3명(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은 참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일본을 방문해 "그들이 직접 결정해 WBC에 나서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싶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다시 한번 오타니의 WBC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솔직히 내 생각은, 피칭은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타격에 전념하는 형태가 될 것 같지만, 아직 오타니와 구체적인 얘기는 나눠보지 않았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와 사사키에 대해서도 "두 선수가 WBC에 나서고 싶어하는 건 알고 있고, 일본에 있어 특별한 대회인 것도 안다"며 "투구 수 제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특히 야마모토에 대해선 "2026년 이후로도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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