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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삼성 'GG 7회 수상' 천하의 최형우도 떨렸다 "첫 멘트 실수하면 안 되는데" [2025 GG 현장]

KIA→삼성 'GG 7회 수상' 천하의 최형우도 떨렸다 "첫 멘트 실수하면 안 되는데" [2025 GG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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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말을 시작해야 하는데..."


골든글러브 7회 수상에 빛나는 프로 24년 차를 맞은 천하의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최형우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삼성 이적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선수들을 만나보기 전이라 실감이 아예 안 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최형우는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 원의 조건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삼성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6시즌 종료 후 골든글러브 수상 때 삼성이 아닌 KIA 소속으로 소감을 밝혔던 최형우는 정반대의 입장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최형우는 "첫 멘트를 실수하지 않고 삼성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시상식 들어가서 후배들이 말 걸어도 듣지 않고 멘트에만 집중할 것 같다. 2016년에도 헷갈리지 말자고 했는데 오늘도 집중하려 한다"고 웃었다.


삼성 팬들과 선수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최형우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올해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여기에 50홈런 158타점의 르윈 디아즈(29)가 재계약을 확정하면서 팀 홈런 1위의 타선은 더욱 강해졌다. 이에 삼성 캡틴 구자욱(33)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구)자욱이가 내가 시킨 대로 잘 이야기한 것 같다. 사실 내가 영광이다. 지금도 정말 타격이 좋은 삼성인데, 내가 왔으니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깬 최형우는 만 41세 11개월 23일로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깰 것이 유력하다. 이에 최형우는 "사실 최고령이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지난해 수상하면서 올해도 열심히 하겠지만, 또 여기 올 거라 생각도 안 해서 그런지 최고령이라는 단어가 정말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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