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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각편대 75점 폭발' 도로공사, 선두 질주-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타이'... 삼성화재 8연패 수렁 [V리그]

'4각편대 75점 폭발' 도로공사, 선두 질주-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타이'... 삼성화재 8연패 수렁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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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운데)가 11일 흥국생명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종민(51) 김천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V리그 여자부의 새 역사를 썼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는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2(20-25, 25-15, 21-25, 25-18, 15-9)로 꺾었다.


2연승과 함께 승점 2를 보탠 도로공사는 12승 2패, 승점 33을 기록해 선두를 공고히 했고 흥국생명은 6승 8패(승점 18)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2016년부터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고 10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는 김종민 감독은 통산 157번째 승리(142패)를 거두며 이정철 전 화성 IBK기업은행 감독(157승 83패)과 여자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미소 짓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KOVO 제공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 압도적인 공격성공률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엔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히며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 블로킹 5개와 공격수들의 높은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세트였지만 도로공사의 집념이 더 돋보였다. 블로킹 4개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흥국생명을 흔들었고 강소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나란히 4점씩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인상적이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22점, 타나차와 모마가 20점씩을 몰아쳤고 미들 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만 7개를 잡아내는 등 13점을 올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블로킹에서 14-9, 서브에서 7-3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공격 성공률에선 46.38%-42.07%로 약간 앞섰지만 리시브 효율에서 32.14%-18.09%로 압도하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 사이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모마(가운데).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에서도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가 22점, 정윤주가 21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15점을 냈지만 도로공사의 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승점 1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삼성화재가 천안 현대캐피탈에 1-3(20-25, 29-27, 22-25, 20-25)로 졌다.


8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2승 12패(승점 7)로 반등에 실패했다. 6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1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8승 5패(승점 26)로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31)과 격차를 좁혔다.


주장 김우진이 21점으로 분전했고 이윤수가 14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홀로 35점을 퍼부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제압하지 못했고 허수봉에게 20점, 신호진에게 12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패배 후 허리를 숙여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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