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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3월 평가전 상대 한 팀 확정, 월드컵 쉬운 조 절대 아니다"

홍명보 감독 "3월 평가전 상대 한 팀 확정, 월드컵 쉬운 조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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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승자와 함께 A조에서 32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귀국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한 조에 속한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절대 쉬운 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는 쉬운 조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에서 봤을 때) 쉽게 보이는 조는 있겠고, 우리가 포트2에 들어가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가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A조에 속했다.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 15위인 멕시코일 정도로 포트별 까다로운 팀들은 잘 피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러나 "멕시코는 지난 9월에 경기(2-2 무승부)를 했었다"면서 "홈팀 영향은 굉장히 크다. 우리도 경험했다. 2002년에 우리가 그렇게까지(4강) 할 거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다. 멕시코 같은 국가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아주 굉장히 더 어려움을 많이 겪을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고지대고 축구 열기 등을 보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그런 부분도 경기의 한 측면으로 보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아공이나 유럽팀은 저희가 그동안 준비해 왔던 것과는 다른 상태로 우리 조에 들어왔다. 정보가 없다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도 "남아공은 22일부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있다. 내년 3월에는 UEFA PO가 진행된다. 저희 분석관과 코치진을 보내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승자와 함께 A조에서 32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뉴스1

내년 3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은 "3월이면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라 피로감이 있을 것이고, 국내 선수들은 시즌 시작이 얼마 안돼 경기력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잘 살펴서 3월 평가전을 할 생각"이라며 "(2연전 상대 중) 한 국가는 정해진 걸로 안다. 다른 한 팀은 찾고 있는 걸로 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잘하고 있다. 되도록 월드컵에서 붙을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게 가장 좋을 거 같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 추첨을 마친 직후엔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열리는 멕시코로 이동해 대표팀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후보지들도 직접 답사하고 돌아왔다. 홍 감독은 "기후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하고 고지대, 이동거리 등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얼마나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느냐다. 그런 부분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이후를 포함해 총 8곳의 후보지를 봤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은 1~2곳 정도 있는데,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고지대도 적응해야 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코치진과 의견을 나누고, 전문가들 의견도 들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운동하러 간 게 아니라 고지대로 특별하게 느끼진 못했지만, 선수들은 다를 것"이라면서 "1500m 고지대에 얼마나 회복 등을 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베이스캠프에 일찍 들어가는 것과 늦게 들어가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며칠 전에 들어가느냐, 그전에는 어떤 훈련을 하느냐는 1차적인 생각과 경험들도 있지만, 전문가들과 더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승자와 함께 A조에서 32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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