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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자신감 붙었다" 강성형 감독도 흐뭇, 3연승 현대건설 어떻게 막나... GS칼텍스는 실바 믿는다 [장충 현장]

"김희진 자신감 붙었다" 강성형 감독도 흐뭇, 3연승 현대건설 어떻게 막나... GS칼텍스는 실바 믿는다 [장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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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희진.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강성형(55) 감독이 자신감을 찾은 김희진(34)의 활약을 조심스럽게 칭찬했다.


강성형 감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시즌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희진의 요즘 경기력을 보면 하나 남은 350번째 서브 에이스도 오늘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브 감각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근 현대건설은 5세트 없이 3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은 8승 6패(승점 26)로 1위 한국도로공사(12승 2패·승점 33)와 7점 차 2위를 기록 중이다.


강성형 감독은 "팀마다 사이클이 있다. 3연승 하기 전부터 경기력을 계속 올라온 상태였다. 이번 경기도 훈련 때 분위기가 괜찮았다. (김)다인이가 잘 조율하겠지만, 큰 문제가 없으면 오늘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시브 쪽에서 안정성이 생겼다. 리시브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득점력이 살아난 것이 좋아진 이유다. 또 서브에서 상대 팀별로 공략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범실도 많이 나왔지만, 에이스도 많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상승세의 한편에서 올 시즌 현대건설에 합류한 베테랑 김희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2경기에서 서브와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강성형 감독은 "최근 팀원들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김)다인이가 믿고 보내는 횟수도 늘었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 진을 흔들고 블로킹에선 따라가는 모습이 나오고 손 모양이 좋아진 것이 보인다. 본인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즌 전에는 매 경기 8점씩만 해주길 바랐다. 최근 3경기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득점 외에도 안 보이는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 꼭 에이스는 아니지만, 서브로 상대 리시브 진을 흔들고 유효 블로킹이 나온다. 지금보다 더 잘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시즌 끝까지 이탈하지 않으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 지젤 실바(가운데)와 유서연(오른쪽). /사진=KOVO 제공

홈팀 GS칼텍스는 어려운 방어전에 나선다. 3위 GS칼텍스는 6승 7패(승점 19)로 2위 현대건설과 7점 차, 꼴찌 정관장(5승 9패·승점 14)과 불과 5점 차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주전 세터 안혜진,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가 무릎 부상으로 최근 이탈한 여파가 크다. 경기 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레이나는 차츰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 같다. (안)혜진이는 통증이 있어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고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3시즌 연속 GS칼텍스 주포 역할을 하고 있는 실바가 집중 견제로 힘이 떨어진 영향도 무시 못했다. 실바는 최근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40% 안팎에 머물며 20점 초반대 득점에 머물고 있다. 캡틴 유서연의 물오른 경기력이 위안이지만, 실바의 반등은 필수 조건이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집중 견제를 받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보다 실바가 조금 더 때리기 좋은 볼, 편안한 볼을 우리 팀이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 경기는 그게 안 됐다. 그거만 잘 돼도 실바의 공격 성공률과 득점은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였던 1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흔들렸던 서브 리시브의 성공률을 올리는 것도 중요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못한 건 아닌데 1세트 듀스에서 서브 범실로 무너지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선수들이 너무 정확하게 받으려다 보니 공이 (네트를) 넘어가는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리시브 부분에서 랭킹권에 있다. 지난 경기만 그랬다. 매일 꾸준히 훈련하고 있고 서브 리시브도 잘하고 있다. 오늘은 잘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점에는 "강성형 감독님이 '카리가 항상 아프다'고 하는데 하나도 안 아픈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언제나 막기 힘든 양효진이 건재하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실바가 혼자 다 하다시피 했지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선수들도 안다. 그 부분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실바의 활약에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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