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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새 역사 창조한다' 단 한걸음! 왕중왕전 결승 진출... 상대는 왕즈이 OR 라차녹

'안세영이 새 역사 창조한다' 단 한걸음! 왕중왕전 결승 진출... 상대는 왕즈이 OR 라차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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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일 BWF 월드투어파이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 역사를 쓴다. 이제 단 한 걸음. 11번째 우승으로 2025년을 완벽히 마무리하기 위해 나선다.


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파이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5, 21-12) 완파했다.


안세영에겐 중요한 길목이었다. 역대 상대 전적 16승 15패로 팽팽히 맞섰던 야마구치는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이기도 했다.


당시 안세영은 "오늘은 야마구치가 워낙 빨랐고 제가 그 공을 따라가기 힘들었었던 것 같다"며 "야마구치는 워낙 퍼펙트한 게임을 했고 저는 거기에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압도 당했다.


안세영이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잠시 뿐이었다. 10월 덴마크 오픈 준결승에서 2-1로 설욕에 성공하더니 19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했다. 첫 세트를 내주고도 2-1(14-21, 21-5, 21-14) 역전승을 거뒀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안세영은 추첨을 통해 야마구치와 준결승에서 재격돌하게 됐다. 한 번 이긴 상대를 연이어 다시 만난다는 건 오히려 안세영으로서 쫓기는 입장일 수 있었으나 어느 때보다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였다.


1게임 초반부터 앞서 나간 안세영이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6-6 동점을 허용한 뒤엔 오히려 끌려갔다. 13-13 동점을 이뤄낸 안세영은 이후 야마구치를 몰아쳤다. 4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안세영은 주특기인 네트 플레이로 야마구치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2게임은 더 손쉬웠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야마구치를 몰아붙였고 시작 이후 8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10점 차 가량 점수 차를 지켜내며 결국 38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이 몸을 날려 셔틀콕을 받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미 올 시즌 10승을 챙겨 자신이 보유 중이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2023년 9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젠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1승만 더 추가하면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승(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대회인데 왕중왕전 성격으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8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강력한 상대들을 하나씩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선착한 세계 1위 안세영은 2위 왕즈이(중국)-8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15승 4패, 라차녹에게 12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왕즈이에겐 최근 7연승, 라차녹에겐 12연승을 달리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 후 손을 들어 기뻐하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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