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61) 대통령이 안세영(23·삼성생명)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의 쾌거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라면서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다.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 최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이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남녀 단식 통틀어 사상 최다 우승 기록 타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 시즌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단식 부문 역대 최고 승률도 함께 기록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남자복식의 서승재, 김원호도 11승을 거두며 37년 만에 남자복식 한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서승재는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개인 통산 12승으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개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자복식 이소희, 백하나는 일본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라고 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그리고 자신과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이다. 부디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의 위대한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소희, 백하나에게도 무한한 축하와 박수를 전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전날(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남녀 복식과 여자 단식까지 총 3개 종목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1시간 36분 승부 끝에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11번째 국제대회 최정상 자리에 오르면서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했던 단일시즌 최다승(11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 단식 선수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안세영이 2023년 작성한 9승이었는데, 이미 넘어섰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해 77경기 중 무려 73승을 거두며 94.8%라는 압권의 승률을 마크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남자 단식의 린단(중국)이 작성했던 시즌 최고 승률(92.75%·64승 5패)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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