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기량발전상(MIP)의 주인공이 모두 우리은행에서 나왔다.
WKBL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라운드 MVP와 MI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사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에는 김단비(35)가 총 96표 가운데 62표를 얻어 선정됐다. 2위는 이해란(삼성생명)으로 34표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2라운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5분 16초를 소화하며 20.2점 9.4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블록슛(1.6개)에서는 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고, 2점슛은 36개를 성공시키며 공수 전반에서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번 수상으로 김단비는 개인 통산 17번째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라운드 MVP 수상 횟수에서 박지수(18회)에 이어 두 번째다. 베테랑 반열에 든 가운데 꾸준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MIP는 WKBL 심판부와 경기부 투표를 통해 변하정(20)이 선정됐다. 총 36표 가운데 16표를 얻어 송윤하(KB스타즈·14표)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어 박진영(하나은행) 3표, 박소희(하나은행) 2표, 고나연(신한은행) 1표 순이었다.
변하정은 2라운드 평균 35분 36초를 뛰며 5.0점 4.0리바운드 1.2어시스트 1.8스틸 1.4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7.5%를 마크했다.
이번 수상은 변하정의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IP다. 변하정은 2023~2024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2라운드 팀 성적에서는 우리은행이 5경기 4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과 BNK썸이 나란히 3승 2패로 뒤를 이었고,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2승 3패, 신한은행은 1승 4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통산 15회, 통합 우승 12회에 빛나는 명문이다. 올 시즌 첫 라운드는 최하위로 마치며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