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엔하이픈의 성훈(24)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두 번째 꿈'을 완성했다.
성훈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조성된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해 올림픽에 참여하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성훈은 "올림픽은 내가 운동선수였을 때 첫 번째 꿈이었다. 두 번째 꿈으로 아이돌을 선택했고, 아이돌로서 올림픽에 왔다"며 "올림픽은 제게 꿈이었기에 다른 직업으로 왔지만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훈은 데뷔 전 약 10년 동안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로 활약했다. 종합선수권대회와 회장배 랭킹대회 주니어 부문 입상은 물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도 출전하며 유망주로 꼽혔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반을 떠난 그는 가수로 전향해 현재 글로벌 아이돌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피겨 선수로 10년을 보낸 후 아이돌 생활을 5년 넘게 하고 있는데 공통점이 많다. 평소에 피와 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부분,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운동선수와 아이돌 생활의 연결 고리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성훈은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성훈은 "올림픽이라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피겨 선수가 아닌 아이돌로 올림픽에 왔지만 한국 스포츠를 알리는 성화 봉송 주자로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며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고, 스포츠 팬 분들의 열정도 대단하더라. 많이 보고 배웠다.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가려 노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밀라노 방문에서 성훈은 선수 시절 동고동락했던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과 김현겸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성훈은 옛 동료 차준환에 대해 "(차)준환이 형은 정말 잘하는 선수였다. 형이자 피겨 선배님인 준환이 형을 보며 많이 배웠다"며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잘했다"고 회상했다.
성훈은 오는 10일 열리는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보러 갈 예정이다. 그는 "준환이 형,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현겸 선수와 같이 훈련한 것이 엊그제 같다. 두 분 다 훌륭한 선수가 돼서 올림픽에 나오는 모습은 멀리서 지켜본 저로서도 감동"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연습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어갔으면 한다. 항상 파이팅"이라고 힘찬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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