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38)이 은퇴 후에도 여전한 인기와 영향력을 자랑했다.
몽골배구협회는 4일 공식 SNS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구 선수 중 한 명이자 수백만 젊은이들의 우상 김연경 선수가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몽골배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김연경을 영접했다. 몽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레전드!"라는 말과 함께 김연경의 사진을 게시했다.
김연경은 최근 표승주(34)와 함께 몽골배구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몽골을 방문했다. 김연경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 AIC 스텝아레나에서 열린 몽골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을 관전했다. 그 뒤 공식 행사와 만찬에 참석해 몽골 배구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눴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빈급 대접을 방불케 하는 환영 인파가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다양한 몽골 배구계 인사를 나누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한국배구는 스포츠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된다. 한국 지도자들이 몽골로 향해 배구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몽골 유망주들은 중·고등학교 단계부터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도 한국-몽골의 관계를 깊게 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은퇴 후 첫 행보로 '신인감독 김연경'을 선택한 김연경은 은퇴 선수 및 실업배구 선수들이 주축이 된 원더독스의 사령탑을 맡아 지도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그 중 자미얀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은 김연경의 애제자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통해 프로 데뷔도 이뤄냈다. 목포여상 졸업 후 2025~2026시즌 V리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외면받았지만, 결국 프로리그에 입성한 인쿠시의 스토리는 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몽골배구협회의 설명대로 예능 데뷔 이전부터 김연경은 이미 몽골 배구인들에게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였다. 김연경은 2005~2006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왕과 MVP 동시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후 일본 JT 마블러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SK,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비트라 등 해외 리그에도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뒤에도 여전한 활약으로 끝내 챔피언으로서 코트를 떠났다. 은퇴 시즌임에도 외국인 선수급 공격과 뛰어난 수비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역대 7번째 수상으로,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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