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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8주 OUT' 캡틴 없는 대한항공 독주 무너지나, KB손해보험에 1-3 완패

'정지석 8주 OUT' 캡틴 없는 대한항공 독주 무너지나, KB손해보험에 1-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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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비예나(오른쪽)와 황택의가 2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 2라운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던 대한항공 점보스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기세다.


대한항공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1-3(25-19, 25-27, 21-25, 20-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은 10승 8패(승점 31)로 2위 현대캐피탈(10승 6패·승점 32)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13승 3패(승점 37)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며 불안한 5점 차 1위를 유지했다.


경기에 앞서 대한항공은 캡틴 정지석(30)이 이탈했다는 비보를 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정지석은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8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그 공백을 곧바로 실감한 대한항공이다. 김동혁이 공격성공률 40%로 4득점에 그쳤고, 정한용-러셀-임재영으로 이어진 삼각편대도 37점 합작에 그쳤다.


반면 KB손해보험 삼각편대는 펄펄 날았다.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임성진은 공격성공률 66.67%로 19점을 폭격했다. 나경복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중앙에서도 7득점(블로킹 3득점 포함)의 박상하를 주축으로 더 많은 블로킹 득점을 해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10-7에서 러셀의 퀵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김규민이 2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비예나의 서브 범실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대한항공은 임성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챙겼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해주던 정지석의 공백이 느껴진 2세트였다. 러셀의 2연속 득점으로 21-20으로 역전한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비예나와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가 됐다. 한선수의 서브가 빗나가고 러셀의 공격도 무위로 돌아가면서 허무하게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3, 4세트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결정적일 때마다 나온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임동혁의 서브가 빗나가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비예나는 세트 포인트에서 백어택을 작렬, 3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서는 임성진이 힘을 냈다. 임성진이 황택의가 올린 공을 구석구석 찔러넣으며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덕분에 24-19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박상하의 속공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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