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축구선수 말년에 오는 리그가 아니다."
30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골닷컴'에 따르면, 전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이자 현재 알 이티하드에서 일하는 라몬 플라네스가 사우디 리그에 대한 본인 생각을 전했다.
플라네스는 "사우디 리그에 비니시우스 같은 선수가 있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사우디 리그는 분명 진화하고 있고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우디 리그는 더 이상 선수들이 말년에 커리어를 보내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니다"라며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특급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현재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알 아흘리는 무려 연봉 2억 2000만 파운드(약 4260억원)에 5년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받는 연봉보다 무려 3000만 파운드(약 580억원)가 더 많은 수준이다.

플레인스는 사우디 팀들이 언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 회장은 사우디 리그의 우승팀을 UCL에 와일드카드 형식으로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레인스는 "스포츠는 점점 세계화가 되어 간다. 사우디 팀이 UCL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사우디 팀은 막강한 자본력으로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을 영입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알 힐랄은 아시아 4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K리그 자존심 울산 HD와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는 3전 전패로 탈락한 반면 알 힐랄이 조별리그 통과 후 8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잘츠부르크, 파추카 등 대륙 강호들을 상대로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까지 꺾으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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