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생가로 알려진 경남 진주시의 한옥이 야구 관련 전시관을 갖춘 체험형 숙박시설로 문을 열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1일 지수면 승산마을을 방문해 '개평할매 고가(古家) 스테이' 준공 현장을 점검하고 추진 성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고 뉴시스와 뉴스1 등이 보도했다.
진주시는 총사업비 26억 원을 들여 기존 한옥과 부지를 매입하고 부지면적 1490㎡, 건축 연면적 225.79㎡ 규모로 지상 1층, 4개 동의 숙박 시설을 건립했다. 기존 안채는 리모델링하고 사랑채와 전시관, 공용 주방이 포함된 대문채를 증축했다.
진주시 측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발원지이자 오랜 전통과 문화유산 등이 있는 지수면 승산마을에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개평할매'에서는 전통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승산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인볼 등 야구 관련 소장품을 전시한 공간은 일반 관광객과 국내외 야구 및 스포츠 팬들에게 지역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대기업 창업주 생가, 허선구 고가 등 지역의 역사 문화를 관광해설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고 탐방로를 따라 생태관광도 가능하다. '개평할매'는 함양군 개평마을에서 이곳으로 시집온 기존 한옥 주인의 별칭이다.
조규일 시장은 "새로운 전통 한옥 숙박시설이 준공돼 시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세대가 승산마을에 머물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역사와 문화, 진주 K-기업가정신 탐방, 야구 전시관 관람 등 다양한 문화관광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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