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가대표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계약이 임박하면서 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오카모토가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보다 더 높은 금액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카모토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지명된 우타 거포 내야수다. 한 시즌 최고 41홈런에 NPB 통산 1074경기 출전 타율 0.273(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21 OPS 0.88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0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이달 5일 오전 7시가 마감 기한이다.
비교 대상이 된 무라카미 역시 NPB 8시즌 동안 246홈런을 날린 일본국가대표 거포다. 콘택트에 약점을 보인 탓에 지난달 23일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91억 원)로 비교적 초라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카모토는 다르다는 평가다. 애슬레틱은 "오카모토는 무라카미보다 파워는 열세지만, 콘택트가 더 뛰어나다. 그 때문에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이 오카모토를 무라카미보다 더 안전한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도 오카모토가 무라카미보다 4살 더 많지만,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꾸준함을 인정받았다. 그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오카모토는 애슬레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송성문(30)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참전설까지 나오면서 한국팬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피츠버그다. MLB 트레이드루머스, 데일리 스포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피츠버그와 협상을 이유로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는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 중 하나다. 올해 71승 91패로 2015년 이후 줄곧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탓에 프로 2년 만인 지난해 첫 사이영상을 받은 폴 스킨스(24) 등 대형 유망주들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NPB 통산 슬래시 라인은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같은 메이저리그 거포들과 비교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오카모토의 예상 계약 규모를 4년 6400만 달러(약 925억 원)로 잡았다. 만약 저 금액으로 피츠버그에 입성한다면 오카모토는 144년 전통의 명문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된다. 전통적으로 스몰마켓 팀인 피츠버그는 그동안 FA 시장에서 6400만 달러 이상을 써본 적이 없었다.
현재 피츠버그 구단 역대 최고액 FA는 2015년 좌완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게 안겨준 3년 3900만 달러(약 563억 원)다. 다수의 팀이 오카모토 영입전에 참가한 가운데 치열해지면 3900만 달러 이상은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이 부분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그동안 지출을 꺼려했던 피츠버그가 드디어 돈보따리를 풀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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