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최초 시민구단 '울산 웨일스' 초대 사령탑과 단장이 정해졌다. 그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원클럽 레전드' 장원진(57) 전 코치와 김동진(62) 전 롯데 운영팀장이다.
울산시 체육회는 지난 2일 울산 웨일스의 감독과 단장 채용 최종 합격자 공고를 통해 장원진 감독과 김동진 단장을 선임했음을 알렸다.
장원진 감독은 인천고-인하대 졸업 후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2008년까지 두산 한 곳에서만 활약했다. 그뿐 아니라 2009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연수 코치로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KBO 리그에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두산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성골 중의 성골로 불렸다.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스위치히터로서 KBO 통산 15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4734타수 1342안타) 51홈런 505타점 612득점 58도루, 출루율 0.342 장타율 0.367을 기록했다. 2000년에는 타율 0.323(527타수 170안타)으로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두산의 숱한 우승에도 함께했다. 1995년, 2001년 선수로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2016년에는 1군 타격코치로서 한국시리즈 제패에 기여했다. 두산을 떠난 2023년부터는 KBO 육성위원으로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했고, 2024년 잠시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를 맡기도 했다.
장원진 감독은 KBO 육성위원을 맡으면서 선수를 보는 안목을 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장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으로 "요즘은 프로야구도 마찬가지고, 운동 선수들의 인성이 어느 정도 돼야 훨씬 좋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며 기량을 최우선으로 인성적인 부분도 강조한 바 있다.
울산 웨일스는 올해 퓨처스리그부터 참가할 KBO 역대 최초 시민구단이다. 울산광역시는 꾸준히 KBO 가을리그, 2군 경기 유치 등을 통해 야구 저변 확대에 관심을 보인 지방자치단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월 울산 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했고, 최근 그 이름을 울산 웨일스로 확정됐다.
KBO는 울산 웨일스에 1월 중순까지 전용 경기장 및 훈련 시설 확보, 구단 운영 법인 설립과 전문 프런트 조직 구축, 최소 인원 선수단(코칭스태프 7인, 선수 35인) 구성을 요구했다. 그를 위해 울산광역시 체육회는 발 빠르게 단장과 감독 선임부터 나섰고 이날 결정됐다. 장원진 감독과 발맞출 김동진 단장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운영팀장 등 다양한 프런트 경험을 가진 잔뼈 굵은 야구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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