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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신인왕·자매 올스타·동기 첫 출전, '5인5색' 첫 여농 올스타 뽑힌 소감 [부산 현장]

10년 지기·신인왕·자매 올스타·동기 첫 출전, '5인5색' 첫 여농 올스타 뽑힌 소감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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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시즌 WKBL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소희, 홍유순, 이민지, 이채은, 변소정. /사진=WKBL 제공

어떤 것이든 '처음'이라는 단어는 설렘을 자아낸다.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오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부산에서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19~20시즌 이후 처음이고, 사직체육관에서는 사상 첫 개최다.


올스타 투표 상위 20위 선수들이 선발돼 출전하는 가운데, 올해는 팀 포니블(감독 이상범, 코치 위성우 하상윤)과 팀 유니블(감독 박정은, 코치 김완수 최윤아)로 나눠졌다. 총 20인 중 김단비(우리은행)처럼 17회 연속 뽑힌 선수들도 있고, 강이슬(KB스타즈) 역시 12시즌 연속 선발됐다.


이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도 있는 반면, 올해가 첫 올스타전이 선수들도 있다. 이번에는 총 5명이 그 주인공이다. 하나은행 박소희(7위)와 신한은행 홍유순(12위), BNK 변소정(14위), KB스타즈 이채은(15위), 우리은행 이민지(16위)가 그 주인공이다.


현역 선수 중 최다 출전자인 김단비는 첫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을 향해 "난 끼가 있어 재밌게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꾸준히 팬들을 만나려고 했고, 보답을 하려 노력했던 선수였다. 그 선수들도 항상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웃으면서 인사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17회를 넘어 20회까지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스타뉴스가 만나봤다.


2025~2026 WKBL 올스타전 출전 명단. /사진=WKBL 제공

신인왕→올스타까지 정복, 신한은행 홍유순 "언니들과 친해지고 싶어"

신한은행 홍유순. /사진=WKBL 제공

지난해 신인왕의 주인공인 홍유순은 2년 차인 올해 또 한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12경기에서 평균 34분 17초를 뛰며 10.5득점 6.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소속팀 신한은행은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홍유순만큼은 중심을 지켜주고 있다.


홍유순은 "이렇게 처음으로 후보에 들어갔는데, 뽑힐 줄 몰라서 너무 기쁘다"라며 "얘기를 나눠보지 못한 언니들이 많아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대했다. 특히 김소니아(BNK)와 친해지고 싶다고 한 홍유순은 "언니가 '이런 건 즐기면 된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소니아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유순이가 너무 착하고, (MBTI) I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한 홍유순. 그는 "이렇게 뽑힐 줄 몰랐는데, 나에게 투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상 첫' 자매 올스타, KB스타즈 이채은 "언니도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KB스타즈 이채은. /사진=WKBL 제공

올해로 프로 8년 차가 된 이채은 역시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그는 올해 당당한 주전 선수가 됐다. 전반기 13경기에서 평균 26분 47초를 뛰며 9.0득점 2.9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장기인 드라이브인에 더해 올해는 슛의 정확성도 높아졌다.


이채은은 "너무 오고 싶었지만, 바란다고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다 팬들이 뽑아주셔서 이렇게 오게 됐다. 그래서 (올스타) 소식을 들었을 때는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투표 내내 15위 전후를 유지하다가 살짝 아래로 내려갔던 그는 "확 떨어지길래 '안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며 불안해했는데, 그래도 15위로 올라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채은은 두 살 터울 이주연(삼성생명)과 함께 WKBL에서 전례가 없는 '자매 올스타'다. 아쉽게도 언니 이주연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안 그래도 '언니가 나왔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얘기를 우리끼리 했다"며 "내년에도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주연 언니랑 같이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산 MJ' 우리은행 이민지 "후보에 오른 자체가 신기했는데..."

우리은행 이민지. /사진=WKBL 제공

'아산 MJ' 이민지는 2년 차를 맞이해 동기생 중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친구들 중에 첫 올스타에 뽑힌 게 기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이민지는 올해 한동안 헤메는 모습을 보이며 위성우 감독의 질책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KB스타즈전에서는 무려 3점슛 9방을 터트리면서 29득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전반기 13경기에서 평균 19분 59초를 뛰며 9.2득점 2.3리바운드 0.5어시스트로 발전한 면모를 보였다.


이민지는 "작년에 프로에 들어오고 올해 후보에 오른 자체가 신기했는데, 팬들께서 감사하게도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올스타에 뽑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스타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따로 생각한 건 없는데, 언니들하고 잘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10년 지기' 박소희-변소정 나란히 올스타 "친한 친구들과 같이 뛰어 기대돼"

BNK 변소정과 삼성생명 이해란, 하나은행 박소희. /사진=양정웅 기자

프로 5년 차인 박소희와 변소정은 청솔중-분당경영고 동기인 10년 지기 친구다. 2021~22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박소희는 2순위, 변소정은 3순위로 나란히 지명받았다. 2022~23시즌 신인왕 박소희는 올해 하나은행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났고, 지난해 우승을 경험한 변소정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3번째 올스타 선발인 동기 이해란(삼성생명)을 따라가게 됐다.


박소희는 "나도 첫 올스타고 (변)소정이도 첫 올스타인데, (이)해란이까지 친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셋 다 친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변소정은 "친구들과 같이 올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낯을 좀 가려서 말을 잘하진 못하는데, 이렇게 편한 친구들과 같이 와서 오히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고 기대했다.


올스타 확정 후 변소정 본인보다 박소희가 더 신나했다는 후문이다. 박소희는 "첫 올스타니까 같은 팀에 친구가 있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며 "소정이한테 문자로 '해란이한테 보낼 수 없어. 나랑 같이 해야 해'라고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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