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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맨유 아모림 감독, 불명예 기록 '우수수'... '승률 고작 32%+최다 실점' 진작 잘려도 할 말 없었다

'사상 최악' 맨유 아모림 감독, 불명예 기록 '우수수'... '승률 고작 32%+최다 실점' 진작 잘려도 할 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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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경질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2024년 11월 큰 기대 속에 부임했던 아모림은 성적 부진과 심각한 내부 권력 다툼을 극복하지 못한 채 14개월 만에 경질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 구단은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모림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는 팀이 가능한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최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질 배경을 밝혔다. 공석이 된 지휘봉은 대런 플레처 코치가 임시로 잡아 오는 수요일 번리전부터 팀을 이끈다.


아모림의 경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정타는 지난 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직후 가진 기자회견이었다. 이 인터뷰에서 아모림은 구단 수뇌부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냈다. 아모림 감독은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가 되기 위해 왔다"고 구단과 정면충돌했다.


특히 그는 "내 이름이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안토니오 콘테(나폴리 감독), 조세 무리뉴(SL벤피카 감독)는 아닐지 모르지만 나는 맨유의 매니저다"라며 "구단이 결정하기 전까지 내 일을 계속 하겠다. 결코 먼저 사퇴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항명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구단 내부가 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 등 외부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를 저격하며 "네빌의 비판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면 클럽을 바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고개를 숙이는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소식을 알린 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에 대해 개리 네빌은 'BBC'를 통해 "아모림이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만 때문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네빌은 최근 첼시를 떠난 엔소 마레스카 감독의 사례를 언급하며 "아모림의 발언은 마레스카가 첼시에서 보낸 최악의 시간에 대해 언급했던 것과 비슷하다. 아모림이 수뇌부 내의 무언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행간을 통해 읽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네빌은 "감독들은 어려운 시기에 전문가들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그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면서도 "최근 본머스나 아스톤 빌라전 등은 지지했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같은 경기력은 지지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온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맨유 지도부는 경질이라는 단칼을 휘둘렀다. 'BBC'는 "아모림의 선동적인 발언 직후 수뇌부 간의 긴급 논의가 이뤄졌으며,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났다고 판단해 결별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성적 역시 경질을 피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아모림은 맨유에서 총 63경기를 지휘하며 24승 18무 2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고작 38.1%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리즈전 무승부로 순위가 6위까지 밀려나자 구단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아모림의 재임 기간 14개월은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 이후 정식 감독 중 가장 짧은 기록이다.


심지어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중 EPL 최악의 승률(32%), 경기 당 최다 실점(1.53), 최하 무실점 확률(15%)까지 기록했다.


후벵 아모림(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손짓으로 작전 지시하고 있다. 옆에서 물을 마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내부적으로는 전술 문제 충돌까지 벌어졌다. 아모림은 부임 이후 자신의 철학인 스리백 시스템을 고집해왔지만, 크리스토퍼 비벨 수석 스카우트를 비롯한 기술진은 포백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BBC' 보도에 따르면 비벨은 아모림의 전술이 지나치게 예측 가능하다고 비판하며 전술 변화의 시급함을 주장했다. 아모림은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포백을 선보여 승리를 거뒀지만, 다시 스리백으로 회귀하며 수뇌부의 불만을 샀다. 또한 이적 시장 전략을 두고도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심각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며 1973~1974시즌 강등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을 얻는 수모를 겪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적 시장 전략과 전술적 접근 방식에 대한 이견이 권력 다툼으로 번졌고, 아모림이 이 싸움에서 패하며 이른 아침 경질이 결정됐다"라고 분석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중 쪼그려앉아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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