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KBL 수준급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소속 센터 네이던 나이트(29)가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예상치도 못한 영광이라면서 상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이트는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팀 브라운' 소속으로 29분 36초를 뛰며 47득점 17리바운드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트리플 더블에 도움만 하나 빠진 기록을 남겨 현장 기자단 MVP 투표 83표 가운데 74표를 얻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나이트는 "생애 첫 올스타전 참여라 무척 설레고 즐거웠다"며 운을 뗐다. 그는 "보통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느긋하게 경기에 임하곤 하는데, 오늘은 모든 선수가 승부욕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정말 재밌고 치열한 경기가 됐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번 MVP가 나이트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장소가 주는 상징성 때문이다. '한국 농구의 메카'로 불리는 잠실학생체육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 나이트는 "이곳이 한국 농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잠실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MVP 트로피를 받은 것은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평생 기억될 만큼 소중하고 값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이트에게는 무려 500만원의 MVP 상금이 주어졌다. 식상한 질문이긴 하지만 상금을 어디에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책임감 있는 경제 활동을 위해 저축하거나 투자를 할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이날 나이트가 도움 1개만 추가했다면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나이트는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나이트는 "커리어에서 첫 올스타 경기였는데, 이런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 뜻깊었다. 특히 뛰어난 KBL 선수들과 경기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MVP를 받았다는 것은 부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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