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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온'으로 상대 긁은 日테니스 선수, 승리 후 "마지막 대회라 화났나봐" 실언에 야유 폭발→공식 사과

'컴온'으로 상대 긁은 日테니스 선수, 승리 후 "마지막 대회라 화났나봐" 실언에 야유 폭발→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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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스테아(왼쪽)와 오사카가 22일 경기 직후 언쟁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치르스테아(왼쪽)와 오사카가 22일 경기 직후 싸늘하게 악수하는 장면. /AFPBBNews=뉴스1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경력도 있는 일본 국적의 오사카 나오미(29·랭킹 17위)가 실력으로는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2라운드 경기 직후 실언을 내뱉어 야유를 받는 장면을 연출했다. 루마니아 출신 소라나 치르스테아(36·랭킹 41위)가 노룩 악수로 항의하자 오사카 역시 언쟁을 펼친 직후 불필요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사카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 오픈 여자 단식 2라운드(64강)에서 치르스테아를 상대로 2-1(6-3, 4-6, 6-2)로 이겼다. 점수에서 볼 수 있듯 다소 팽팽하게 흘러간 경기였다. 승부의 추는 3세트에서 급격하게 오사카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오사카의 승리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심리전이 경기 직후 '조롱 섞인 실언'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이날 신경전의 발단은 오사카의 자축 동작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사카는 포인트를 얻어낸 뒤 "컴온(Come on)!"이라는 말을 뱉으며 기세를 올렸다. 치르스테아는 이를 자신을 향한 비매너적 행위로 받아들였다. 경기 도중 치르스테아가 분노하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데드볼 상황에서 펼쳐진 상황이라는 이유로 문제없이 지나갔다.


경기가 끝난 직후 치르스테아는 오사카와 '노룩 악수'를 했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형식적인 악수만 한 것이다. 치르스테아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고 오사카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오사카는 치르스테아를 향해 따져 물었고, 치르스테아 역시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포인트 획득 직후 소리치는 오사카. /AFPBBNews=뉴스1
치르스테아(왼쪽)가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경기 직후 오사카의 현장 인터뷰가 문제를 키웠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가 상대의 마지막 호주오픈인 것 같은데, 나의 '컴온'으로 화가 났다니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르스테아의 예민함을 탓하는 발언에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오사카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치르스테아는 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기에 이날이 현역 마지막 호주오픈 경기였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오사카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그녀는 "코트 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했던 나의 발언들은 분명 무례했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나는 결코 누군가에게 결례를 범하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컴온이라는 외침은 순수하게 나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고 심판도 딱히 제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조롱의 의미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치르스테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을 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내 프로 커리어의 마지막 호주 오픈 경기가 신경전으로 기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단순 해프닝이었다며 확전을 피했다.


이제 오사카는 오는 24일 호주 출신의 매디슨 잉글리스(28)와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사카가 과연 이번 사건의 후폭풍을 딛고 3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경기 직후 테니스 코트를 빠져나가는 치르스테아. /AFPBBNews=뉴스1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사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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