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손아섭 영입 고려 안 한다" 방향 잡은 롯데, 캠프 가는 신인 왜 '1명'... 예상 밖 행보엔 이유가 있다

"손아섭 영입 고려 안 한다" 방향 잡은 롯데, 캠프 가는 신인 왜 '1명'... 예상 밖 행보엔 이유가 있다

발행 :

롯데 신인 박정민이 지난해 6월 한일장신대 소속으로 제3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참가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유일한 FA' 손아섭(38)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내부 자원에 확신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가 2026년 신인 한 명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롯데 구단은 25일 저녁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2026년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떠났다. 3월 5일까지 총 40일간 대만 타이난(1차)과 일본 미야자키(2차)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체적으로 젊어진 명단이 눈에 띈다. 지난해 파죽지세의 전반기와 아쉬운 후반기를 보낸 롯데는 가을야구 실패에도 풀타임 경험을 쌓인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믿었다. 올 겨울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KBO 최다 안타의 주인공 손아섭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정도다. 손아섭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기계다. 2007년 롯데에서 1군 데뷔한 뒤 2010년부터 14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해까지 통산 2618안타로 KBO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와 있다.


장타와 수비를 잃은 베테랑 지명타자에게 7억 5000만 원의 FA 보상금이 부담된다는 것이 1월 현시점 야구계의 인식이다. 친정팀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우리 팀 구성상 손아섭 선수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실제로 올해 롯데는 외부 FA 영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고자 하는 최근 KBO 리그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캠프에 신인을 박정민(23) 한 명만 추가한 것은 뜻밖의 행보로 여겨진다. 육성에만 치중했다면 다른 KBO 팀들처럼 신인을 2명 이상 데려갔어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올해 1군에 쓸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대졸 투수에게만 그 자리를 허락했다. 대신 올해도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른 어린 선수들을 더 데려가며 또 다른 의미의 육성 행보를 보였다.


한화 시절 손아섭(가운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구단 관계자는 "프로에 와서 보여준 게 없는 선수는 제로 베이스라고 봐야 한다. 고졸 선수들은 몸도 덜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할 시간을 주려 한다"라고 신인 1명만 데려가는 이유를 귀띔했다. 이어 "박정민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해서 데려간다는 의미보단 준비가 된 투수라는 의미다. 또 마무리 훈련을 거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도 있는 선수라 캠프에서 면밀하게 보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매송중-장충고-한일장신대 출신 박정민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며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올해 신인 중 가장 완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스타뉴스에 "박정민은 기본적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다. 좌타자, 우타자 가릴 것 없이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라며 "특히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뛰어난데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떨어져 좌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명의 필승조 김원중(33)과 최준용(25)도 일단 1차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에서 차량이 전손당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상대 차량이 김원중의 조수석 쪽을 박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진 않았다. 하지만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고 2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준용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용 역시 훈련 도중 오른쪽 늑골 연골에 염좌가 발생해 1차 캠프 출발은 함께하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가벼운 운동은 지금도 가능한 상태다. 두 사람 모두 건강을 최대한 회복한 뒤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만 1차 캠프 중후반에나 합류한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원중과 최준용 모두 다행히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다.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계속 몸 상태를 확인하려 한다. 피칭할 수 있을 때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