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무대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 보험 가입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ESPN 등은 28일(한국 시각)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36)와 카를로스 코레아(32)가 WBC에 출전하기 위한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WBC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WBC 대회에서 다칠 경우, 3100만 달러(한화 약 444억원)의 연봉을 받지 못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코레아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WBC에 나서는 건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비시즌 기간에 WBC 대회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전념했는데, 아쉽게 나서지 못해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작은 거인' 알투베도 보험 가입이 불발돼 WBC 출전이 물 건너갔다.
알투베는 부상 이력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 그는 시즌 막판 2주 동안 오른발에 통증을 느겨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비시즌에 비교적 간단한 오른발 수술을 받았다. 앞서 2023 WBC 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일원으로 출전했다가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그해 정규시즌에 8주 이상 결장했다.
알투베는 "지난 두 차례 WBC 대회와 마찬가지로 출전 후 서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명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건 언제나 영광"이라면서 "이번 WBC 대회 역시 출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부 사정은 알지 못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WBC 조직위원회가 만든 규정에 따르면 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선수들은 다칠 경우를 대비해 유료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의무 가입이다. 부상 이력 등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불발된 상태에서 대회에 나갔다가 다치면 연봉을 보장받지 못한다. 과거에는 클레이튼 커쇼 등 여러 슈퍼스타가 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WBC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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