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결전의 땅'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본부임원과 빙상(스피드·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종목 선수단 45명으로 이뤄진 한국 선수단 본단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빙상 종목으로 이뤄진 밀라노행 본단 38명은 곧장 밀라노로 향한다. 썰매 종목 등이 속한 코르티나담페초행 본단 7명은 파리를 경유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본단 외에 선수단은 각기 경기 일정에 맞춰 목적지로 이동했거나 출국할 예정이다. 스노보드, 루지 종목 선수단은 해외에 머물다가 결전지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7일 개막해 23일까지 이어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9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3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6개 종목, 130명(선수 71명·임원 5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직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65명보다 6명 많다.
종목별로 스노보드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10명, 봅슬레이가 10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이 8명, 컬링과 프리스타일 스키가 각 7명이다. 피겨스케이팅이 6명, 스켈레톤과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가 각 3명, 바이애슬론이 2명, 루지는 1명이다.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이 목표다.
출국 전 이수경 단장은 "긴장되고 설렌다. 지금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없는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겨) 선수 시절 출국할 때와 차이가 크다"며 "마음이 더 무겁다. 제 것만 챙기는 게 아닌 다른 걸 더 신경 써야 하니 계속 신경 쓰고 있다. 불안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3개다. 이수경 단장은 "금메달 3개는 꼭 땄으면 좋겠고, 깜짝 스타도 나올 것 같다"며 "제가 뒤에서 뒷받침을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4년을 열심히 준비했다.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개막하면 달라질 거란 생각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감동을 전하는 순간 순간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2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박지우(강원도청)가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배추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남녀 주장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다.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시차, 환경 등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월 4일 예선 첫 경기를 치르며 한국 선수단 메달 도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대회명에 두 도시 명칭이 들어가는 이번 올림픽은 4개 클러스터에서 분산돼 열리며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클러스터에서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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