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긴 연패를 또다시 끊어내지 못했다. 특히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이번 시즌 5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강혁(50)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5라운드 원정 경기서 62-80으로 졌다. 1쿼터와 2쿼터를 모두 앞선 채 끝냈지만, 후반부터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었다. 신승민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 패배로 최하위 가스공사는 6연패와 함께 이번 시즌 소노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9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격차도 1.5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강혁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과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는 "전반에는 약속한 대로 수비가 잘 이뤄졌고 상대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3쿼터였다. 강 감독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약속했던 수비가 갑자기 무너졌다. 상대에 득점을 연달아 허용하다 보니 조급해졌고, 이 과정에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러면서 "감독인 내가 중간에 흐름을 끊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른 패턴이나 이런 부분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며 패배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팀의 주축 가드인 정성우를 비롯해 '포워드 자원' 신주영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이 두 선수가 뛰지 못한 시점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양우혁도 손가락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보트라이트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모든 팀원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월 30일 원주 DB전 2차 연장 혈투의 여파가 컸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그는 "연패가 길어져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빨리 연패를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오늘 같은 무기력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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