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스키 여제' 구아이링(23·미국명 에일린 구)이 스키 상금보다 무려 240배 많은 320억원대 광고 수입을 올렸다.
홍콩 '더 스탠다드'는 3일(한국시간) "구아이링이 미국과 중국, 두 라이벌 국가를 아우르는 올림픽 챔피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그녀를 둘러싼 빛과 그림자를 집중 조명했다.
구아이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2019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만큼 수입도 많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지난해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 4위에 올랐다. 눈여겨볼 점은 수입의 구조다. 스키 대회 상금으로는 9만 5000 달러(약 1억 3000만원)인 것에 반해 경기장 밖 수입이 무려 2300만 달러(약 320억원)에 달한다.
매체는 "구아이링은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IWC, 포르쉐 등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라며 그녀의 막대한 부가 스타성과 상업적 가치에서 나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아이링을 둘러싼 가장 민감한 문제는 단연 '국적'이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아이링이 중국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매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구아이링이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 줬지만, 그녀가 여전히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지는 오직 그녀만이 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구아이링은 '국적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 여권을 대중에게 보여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고, 미국에 있을 땐 미국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나라를 대표하는 건 그렇게 미친 일이 아니다"라며 "내 목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스포츠를 알리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구아이링은 현존 최강의 '프리스타일 스키 여제'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휩쓸며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3개 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에도 월드컵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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