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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빠져서" 후배 챙긴 최재훈마저... '37세 국대의 꿈'이 이렇게 무산될 줄이야

"(문)동주가 빠져서" 후배 챙긴 최재훈마저... '37세 국대의 꿈'이 이렇게 무산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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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쉽게도 (문)동주가 아파서 빠졌는데..."


함께 호흡을 맞춰온 후배의 이탈에 안타까워했으나 자신 또한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고개를 떨궜다. 최재훈(37·한화 이글스)이 안타깝게 대표팀 명단에서 낙마할 위기에 놓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8일 "최재훈이 이날 오전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도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아 타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촬영 검사 결과, 오른쪽 4번 손가락(약지) 골절로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다"면서 "검진 결과는 즉시 WBC 대표팀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대표팀 입장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육성선수로 프로에 발을 들인 그는 경찰야구단을 거쳐 2012년에서야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양의지(두산)에 밀려 여전히 백업 포수 역할에 국한됐던 최재훈은 2017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뒤에야 비로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2020년엔 커리어 첫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표팀 선발에 있어선 늘 그의 앞 순번에 양의지와 강민호(삼성)가 있었다.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마추어 혹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꾸렸던 2011년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야구 월드컵, 이듬해 아시아야구선수권에 나선 뒤 10년이 넘도록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세대교체가 예고됐고 양의지와 강민호가 아닌 젊은 포수들을 키우는데 방향성이 있었고 최재훈도 자연스럽게 배제됐다.


그러나 이번 WBC를 앞두고 '최정예 전력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의지와 강민호는 빠져 있는 상태에서 박동원(LG)과 함께 최재훈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사이판 1차 캠프에도 합류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나 한화 선수들이 6명이나 합류해 적응에 어려움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 6일 최종명단이 발표됐고 최재훈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재훈은 "대표팀 명단이 확정돼 영광스럽고 많이 설렌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훈(왼쪽)이 사이판 대표팀 1차 캠프에서 팀 후배 정우주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류현진, 정우주와 호흡에 대해선 "항상 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던지고 그런 걸 다 알고 있기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쉽게도 동주가 아파서 빠졌는데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후배의 쾌유를 빌었다.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최근 팀 스프링캠프 훈련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나타냈고 불펜 피칭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정확한 몸 상태가 대표팀에도 전달됐고 결국 "최고의 컨디션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재훈은 상심이 클 후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어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 속에서 이렇게 잘 된 것 같다. 현진이 형을 비롯해서 후배들과 가는데 정말 잘해서 성적을 잘 냈으면 좋겠다. 잘 마치고 한국에 가서 다함께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또한 무의미한 이야기가 됐다. 최재훈 또한 손가락을 다쳐 국가대표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후배를 독려하는 인품을 보였지만 최재훈 또한 갑작스런 부상에 웃을 수 없게 됐다.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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