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온 '베테랑' 최형우(43)가 팀 타선에 대한 강한 확신과 함께 복귀 후 첫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후배 타자들과 훈련을 해본 결과 뛰어난 타격 기량에 확신을 내비친 것이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최형우는 8일까지 진행된 괌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낯가림이 있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안했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았고, 특히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3일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의 조건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 삼성에 돌아왔다. 2016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9시즌 뒤에 다시 복귀한 셈이 됐다. 삼성 구단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삼성 구단의 기대가 크다. 최형우의 영입으로 삼성은 단숨에 '우승 도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팀 전력을 지켜낸 데 이어 최형우까지 가세했으니 사실상 '윈나우' 버튼을 누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박진만(50) 삼성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한 언급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팀의 기량이나 전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보내주시는 것이다. 그런 기대를 달게 받을 것이고 시즌에 대한 준비를 잘하겠다"고 천명했다.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치른 결과 최형우는 삼성 타자들의 잠재력과 기량에 대해 감탄을 했다. 그는 "함께 훈련하는 타자 파트만 놓고 본다면,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이렇게까지 출중한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선수들이 올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솔직히 흥분된다. 여기에 팀의 시너지까지 겹친다면 이번 시즌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삼성의 2년차 좌타 외야수 함수호(20)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어린 후배가 선배에게 먼저 다가오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먼저 (함)수호를 불러 말도 걸고 함께 운동하며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함수호 역시 "형우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스윙할 때 다리가 빨리 떨어지니까 타이밍이 안 맞을 가능성이 커져서 스윙을 할 때 밸런스를 길게 가져가라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시즌이 개막하진 않았지만 벌써 최형우는 팀의 '신구 조화'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단이 원하는 그대로였다. 실력은 물론, 리더십까지 장착하고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의 확신이 다가오는 2026시즌 삼성 타선에 어떤 폭발력을 가져올지 대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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