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기도 어려울 정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5·베식타시)가 이적 4일 만에 치른 첫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튀르키예 무대 정복의 서막을 알렸다.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과 페널티킥 유도를 기록하며 알란야스포르전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현지 극찬도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독보적인 스타 오현규가 페널티킥 유도와 동점골로 베식타시를 구했다"며 오현규의 활약을 집중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오현규는 꾸준히 수비수들을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게다가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7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제공권 장악력과 측면을 넘나드는 움직임도 돋보였다"고 평했다.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오현규는 무려 두 골에 관여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후반 9분 허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팀의 추격을 시작하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득점 장면은 압권이었다. 오현규는 후반 9분 상대 센터백 사이로 파고들어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통계 수치도 압도적이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데뷔전에서 5차례 슈팅 중 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라인을 넘나드는 움직임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스리백을 계속 무너뜨렸다. 공이 측면으로 향할 때마다 베식타시 공격의 확실한 구심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4를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패스 성공률 80%(16/20),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볼 경합(9회)까지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알란야스포르의 황의조와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다.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활약으로 공식전 13경기 무패(7승 6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7로 리그 5위를 지켰다.
오현규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제 첫 경기를 홈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고,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스스로 자랑스럽다"면서도 "오늘 이기지 못한 점은 만족스럽지 않다. 더 많이 밀어붙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 분위기는 꿈에 그리던 것과 같았고 정말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시는 아스톤 빌라로 떠난 태미 에이브러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 역사상 역대 이적료 공동 3위에 해당하는 1400만 유로(약 241억 원)를 투입해 오현규를 영입했다. 등번호 9번을 부여하며 2029년까지 3년 반의 계약을 맺은 베식타시는 첫 경기부터 오현규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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