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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 LG 우승청부사, 경기당 3볼넷에도 자존심 상했다

"난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 LG 우승청부사, 경기당 3볼넷에도 자존심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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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가운데)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가운데)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두고 볼넷 개수를 줄이는 걸 목표로 했다.


톨허스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지난해 볼넷이 다소 많아 아쉬웠다. 난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다. 올해는 볼넷을 더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8경기 44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 44이닝 17볼넷 45탈삼진으로 LG 구단 4번째 통합 우승에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9이닝당 볼넷은 3.27개로 경기당 3개의 볼넷밖에 내주지 않은 셈이지만, 톨허스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보면 그럴 만했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서 2경기 13이닝 동안 2볼넷 12탈삼진으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짧은 시간 보여준 놀라운 퍼포먼스에 LG 팬들은 그를 우승 청부사라 불렀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도 확정했다.


톨허스트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있는지도 몰랐다. 선발 투수와 외국인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신을 믿으려 했을 뿐이다"라며 "한국시리즈는 긴장보다 설렘에 가까웠다. 감독님이 미리 1차전 등판을 말해주셔서 멘탈적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LG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가운데)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교체로 들어온 만큼 그에게도 LG에서 스프링캠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이미 함께한 시간이 있어 적응에는 전혀 문제 없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더 수월하게 녹아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조금 일찍 나와 훈련 전에 사우나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이후 트레이닝 파트 및 코칭스태프와 치료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톨허스트는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직구 11구, 커브 6구, 포크 5구, 커터 4구 등 총 2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이를 지켜본 김광삼 LG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은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세션이었다.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됐다. 특히 포크볼의 수직·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을 기록해 가장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스플리터로도 분류되는 포크볼의 장착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2024시즌 토론토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을 때 코칭스태프가 스플리터가 내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며 "2025시즌 선발로 보직이 바뀌면서 더 필요성을 느꼈다. 불펜 피칭과 캐치볼 때 계속 감각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런 연습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2연패를 목표로 삼았다. 톨허스트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가져온 루틴과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을 유지하려 한다. 또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면 이닝이 늘어나기 때문에 회복 관리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려 한다. 또 LG 팬 여러분을 잠실에서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라고 미소지었다.


LG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가운데)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외국인 선수 톨허스트(가운데)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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