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에 출전한 우수빈(23)이 의미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쟁자들은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우수빈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16강 진출전 4조 경기에서 레이스 중반 미끄러져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DNF(Did Not Finish·완주 실패)'를 받은 우수빈은 각 조 1위와 2위가 오르는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노보드는 크게 묘기를 겨루는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속도를 다투는 평행대회전, 스노보드 크로스로 나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점프, 모굴, 와이드 커브가 있는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는 종목으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우수빈은 시드 배정전 1차에서 1분19초90으로 32명 중 29위, 2차에서 1분17초82로 12명 중 9위를 기록, 최종 순위 29위로 16강 진출전에 나섰다.
그러나 시드 배정전부터 호성적을 거뒀던 줄리아 니라니-페레이라(프랑스), 스테이시 개스킬(미국), 리사 프란체시아 보이라이(이탈리아)에게 밀려 목표였던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스타트는 좋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격차가 벌어졌고, 따라잡기 위해 고삐를 당기던 시점 점프 이후 경사면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다시 일어나 늦게나마 결승선을 통과한 우수빈은 먼저 통과한 선수들로에게 따뜻한 포옹을 받았다. 최종 결과는 DNF였지만 올림픽 정신을 발휘한 우수빈은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