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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귀화까지 이어진 악연' 황대헌 銀·린샤오쥔 탈락 '엇갈린 희비' [밀라노 올림픽]

'中 귀화까지 이어진 악연' 황대헌 銀·린샤오쥔 탈락 '엇갈린 희비' [밀라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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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경기도중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서 마주한 '악연' 황대헌(27)과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린샤오쥔은 앞서 준준결승에서 홀로 넘어져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 둘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 시절 '악연'으로 얽힌 사이라 이날 엇갈린 희비는 더욱 시선이 쏠렸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앞서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선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해 페널티 처분을 받고 탈락해 고개를 숙였던 황대헌은 이틀 만에 열린 1500m에선 시상대에 오르며 반전을 이뤄냈다. 황대헌의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5번째 메달(금1·은2·동2)이기도 하다.


반면 린샤오쥔은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채 조기 탈락했다. 린샤오쥔은 준준결승 4조에서 결승선을 8바퀴 남기고 넘어졌다. 한때 선두까지 올랐으나 코너를 돌던 중 중심을 잃었다. 결국 린샤오쥔은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채 기권했다. 1500m는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이날 엇갈린 희비는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까지 이어진 둘의 '악연'과 맞물려 더욱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8년 2월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 경기. 황대헌-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8년 2월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 경기. 황대헌-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때 룸메이트로 지내는 등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절친한 관계였던 이들은 지난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얽혔다. 당시엔 임효준이었던 린샤오쥔이 대표팀 훈련 도중 황대헌과 장난을 치다 바지를 잡아당겼고, 이 과정에서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이후 린샤오쥔은 법정 다툼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린샤오쥔의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결을 뒤집었다. 이후 검사 측 상고에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대신 '중국 귀화'를 택했다.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내리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택한 것이다. 법원의 무죄 판결은 이미 그의 중국 귀화 이후 확정돼 돌이킬 수도 없었다. 린샤오쥔은 어느새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인터뷰할 정도로 대한민국과는 멀어졌다.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린샤오쥔은 정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대신 4년이 더 흘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러나 앞서 남자 1000m에 이어 이날 1500m도 준준결승 조기 탈락의 아픔 속 고개를 숙였다. 그에게는 '악연'일 수밖에 없는 황대헌이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린샤오쥔에게는 더욱 씁쓸한 하루가 됐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사진=린샤오쥔 SNS 캡처

브리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황대헌은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린샤오쥔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두 선수는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 시절 악연이 있었으며,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후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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