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ou can view this site in English.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신무철 KOVO 사무총장 "선수 스토리 발굴→배구장만의 감성 만들겠다" [V리그 인기 괜찮나③]

신무철 KOVO 사무총장 "선수 스토리 발굴→배구장만의 감성 만들겠다" [V리그 인기 괜찮나③]

발행 :

다른 언어로 기사를 읽어보세요
신무철 KOVO 사무총장. /사진=KOVO 제공

지난해 프로야구 1200만 관중 동원은 한국 프로스포츠의 성장 잠재력을 알려준 하나의 이정표였다. 스포츠 직관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생긴 현상이다. 프로배구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한국 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38)이 코트를 떠난 뒤 첫 시즌인 올해 V리그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중이 몰려 배구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스타뉴스는 설날 연휴를 맞아 V리그 인기의 현황과 과제 등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슈퍼스타' 김연경의 은퇴 이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건 기우였다. 프로배구는 흥행에 대한 확실한 해법을 찾은 것일까.


2025~2026시즌 V리그 상반기(1~3라운드) 종료 후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내놓은 관중 지표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관중 수는 지난 시즌 대비 남자부가 10.65%(12만 3255명→13만 6233명), 여자부는 5.3%(14만 6797명→15만 4646명)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부 통합으론 7.7%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흥행 보증수표'였던 김연경의 은퇴 후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확실한 답을 찾았다고 볼 수 있을까. 스타뉴스는 신무철 KOVO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통해 V리그의 흥행 전망과 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관중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남자부에선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 여자부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이후 대전 정관장과 인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인쿠시와 이나연의 성장 스토리, 치열한 순위 경쟁을 꼽았다.


다만 다양한 측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신 총장은 연고 의식 강화를 위해 "지역 기반 마케팅 활동을 펼치거나 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스타 발굴에 대해서도 "특정 이슈나 인물 중심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무철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부산 OK저축은행의 홈구장이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KOVO 제공

- 김연경 은퇴 이후에도 흥행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 우선 남녀부 공통으로는 오랜 시간 다져온 팬덤이 형성돼 한 명의 선수가 빠지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아가 남자부에서는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이 관중수가 대폭 증가한 것에 영향을 줬고 여자부에서는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인쿠시와 이나연이 각각 정관장과 흥국생명에 입단하는 등 성장 스토리가 엮어져 팬들의 흥미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올 시즌은 팀간 전력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관람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OK저축은행의 흥행 사례와 달리 V리그가 연고 의식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 지역 밀착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KOVO와 구단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다만 프로배구는 대부분의 체육관이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시설 운영 권한과 활용 범위 측면에서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구단은 지역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거나 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다수의 구단들은 연고지 배구 동호회, 유소년과 관계기관 등을 홈경기에 초청하고 배구 클리닉을 개최하는 등 지역 밀착에 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 경기장 방문 시간을 '체류하고 경험하는 시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도 구단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 '신인감독 김연경'의 관심이 V리그로 이어지고 있다. 인쿠시와 같은 스타로 인한 시너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어나갈 생각인가.

▶ 과거에는 팬들이 경기 중심으로 스포츠를 소비했다면 최근에는 선수 개인의 스토리에 감동·공감하고, 그 선수를 응원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남자배구에서도 스토리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정 이슈나 인물 중심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


정관장의 흥행열풍을 이끌고 있는 인쿠시(왼쪽)와 최서현. /사진=KOVO 제공

- 프로야구의 12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2030 여성 팬층을 배구로 유입하기 위한 방안은.

▶ 프로야구는 이제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문화와 스포츠가 결합한 엔터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V-리그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야구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야구장에 놀러가는 것이 '나'를 드러내는 문화로 자리 잡았듯이, 경기 중심적인 콘텐츠 외에 배구장에서만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발굴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 팬들은 프로야구와 달리 먹거리나 다양한 굿즈 등 배구장의 부족한 인프라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 대부분의 체육관이 지자체 소유 시설인 만큼, 구조적인 개선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KOVO는 통합 마케팅 관점에서 'KOVO X 아미고 나쵸'와 'LAP과 콜라보' 등 MD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리그 차원의 협력을 통해 각 구단의 상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 구단과 연계하며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관련 조례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유튜브와 SNS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디지털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리그와 구단 모두 인식하고 있다. KOVO는 경기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등 기본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선수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들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과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 개인이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등 배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 정관장의 흥행사례가 흥미롭다. 팀 성적도, 개개인 성적도 뛰어나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또다른 스타 마케팅에 대한 해법은.

▶ 스타 선수는 리그 흥행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선적으로는 경기력을 베이스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를 발굴해낸 뒤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 이후 경력과 경험, 팬과 접점이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KOVO는 이러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소년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양질의 선수 인적 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KOVO U-12 엘리트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선수 저변 확대와 성장 환경 조성을 통해 차세대 스타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최서현(가운데)의 성장 스토리 또한 정관장의 흥행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브리핑

2025~2026시즌 V리그 상반기 관중 수는 남자부가 10.65%, 여자부가 5.3% 증가하며 통합으로는 7.7% 상승했습니다. 김연경 은퇴 후에도 흥행이 유지된 이유는 오랜 팬덤,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인쿠시와 이나연의 성장 스토리, 그리고 팀 간 전력 격차가 크지 않은 순위 경쟁 때문입니다. KOVO는 지역 기반 마케팅 활동과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소년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