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무릎을 꿇은 한국 여자 컬링을 두고 주요 외신이 한국의 남은 4강 경쟁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스위스에 5-7로 패했다.
앞서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며 2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 전적 4승 3패,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1엔드 후공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2엔드에서 스위스 서드 실바나 트린초니의 정교한 샷에 가드가 무력화되며 대거 3점을 내줬다. 3엔드에서도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주도권을 내줬다.
반격의 기회도 있었다. 4엔드 서드 김민지의 더블 테이크아웃 호수비에 힘입어 1점을 스틸,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스위스는 6, 7엔드에 착실히 점수를 쌓아 달아났고, 9엔드 결정적인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2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김은지의 트리플 테이크아웃 시도 등 끝까지 추격했으나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4강 진출의 분수령에서 1패한 한국은 남은 예선에서 상호 스웨덴, 캐나다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주요 외신들은 세계 1위 스위스의 '노련미'가 승부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위스의 4번 주자 알리나 페츠가 마지막 엔드에서 보여준 냉철한 경기력이 한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승리로 스위스는 선두권을 공고히 한 반면, 한국은 남은 예선에서 스웨덴, 캐나다 등 강호들을 연달아 만나는 험난한 여정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의 분석대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피 말리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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