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미국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선정한 결과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2026 WBC에서 활약할 선발 투수와 타자들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건 단연 '야구 종주국' 미국이었다. 투수와 타자 모두 4명씩이 선정됐다.
타자 중 1위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였다. 매체는 "오타니가 지난 시즌처럼 타격과 투구를 동시에 할 때, 그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다. 타격만 놓고 보면,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선수"라며 "오타니는 좌타석에서 엘리트급 파워와 장타력을 자랑하며,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들어오는 공도 손쉽게 홈런으로 연결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두 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장타율, OPS, OPS+, 득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리그 MVP를 4번이나 수상하고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오타니는 타석, 마운드, 베이스 모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투수 3위로 선정됐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지낸 야아모토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선 3경기에 나서 완투 포함 17⅔이닝 동안 2실점, 홀로 3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2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릿핑거 패스트볼, 커브볼로 타자들을 농락한다"고 평가했다. 부상만 없다면 월드시리즈에서의 경험은 WBC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투타의 대표 스타들을 보유했지만 개개인 면면을 보면 경쟁국들과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나 미국은 범접하기 힘든 수준이다.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야수 2위)를 포함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3위), 칼 롤리(시애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투수 중에선 1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폴 스킨스(피츠버그),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조 라이언(미국), 헤수스 루자르도(필라델피아)가 포함됐다.
저지에 대해선 "약점을 찾는 건 마치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 지난 4시즌 중 3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저지는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상대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는 날카롭고 압도적인 스윙을 자랑하며, 지난 2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고의사구 부문 1위를 차지했다"며 "4시즌 동안 5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시즌 동안 WAR(승리 기여도) 10 이상을 달성했으며, 우익수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저지는 지난 2시즌 동안 출루율, 장타율, OPS, OPS+, 고의사구 부문에서 아메리칸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저지는 이제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 반열에 오를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투수 1위 스쿠발에 대해선 "스쿠발은 단연 최고의 투수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두 시즌 모두 투수 부문에서 평균자책점, ERA+,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며 "2025년 정규 시즌에 개인 최고 기록인 241개의 삼진을 잡아낸 스쿠발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0⅔이닝 동안 1.74의 평균자책점, 0.68의 WHIP, 3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타선을 압도했다. 좌완 투수인 그는 높은 삼진율을 자랑하며,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고, 주로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위력을 발휘한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설명했다.
2023년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이다. 2017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일본(3회)에 비해 최근 대회에선 크게 강점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에야 말로 일본을 잡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선정된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7명이 포함됐다. 투수 5위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는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카스티요는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구사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타자 4위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올려놓으며 "소토에 대한 칭찬은 2018년 루키 시즌 당시와 현재 모두 동일하다. 그는 카운트를 잘 활용하는 엘리트 타자이며,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소토는 실버 슬러거를 6번이나 수상했고,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42.6에 달한다. 그는 타석에서 절제된 플레이를 펼치고, 높은 장타율을 자랑하며,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즌 평균 42홈런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내셔널리그 최고 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인 3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베네수엘라에서 3명, 일본에서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빅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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