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열흘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부상 걱정에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경험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에 위치한 카데나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번째 연습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6-3으로 승리했다.
장·단 11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해민이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노시환과 문현빈, 김주원도 각각 멀티히트를 작성해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타자들의 타구 질이 조금씩 좋아진다. 또 타구의 방향들이 좌중간, 우중간으로 굉장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김주원, 박해민, 문보경, 안현민이 좋았다. 마지막에 노시환이 슬라이더를 우익수 쪽으로 안타 치는 모습이 기대됐다. 노시환은 오른쪽으로 타구가 나와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3경기와 같이 승패 무관하게 7회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3회말 김주원이 부상으로 김호진(상무)과 교체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김주원은 3회말 2사 2, 3루에서 1, 2루 사이를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과정에서 오버런을 하고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새끼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다행히 병원에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
아찔한 상황이 한 차례 더 연출됐다. 김택연이 5회초 1사에서 KIA 제리드 데일이 친 타구에 글러브를 맞은 것. 이때 김광삼 대표팀 투수 코치가 화들짝 놀라 마운드로 향했다. 김택연은 별 일 아니라는 듯 김광삼 코치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김택연이 순발력이 좋아서 글러브로 막아냈다. 김주원도 (체력 소모가 심한) 유격수고 오늘 계속 출루해서 일찍 뺐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안도했다.
이미 7명의 선수를 잃은 류지현호다. 가장 먼저 토미 에드먼(LA 다저스)가 수술을 받아 제외됐다. 뒤이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재훈,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차례로 이탈했다.
전날(23일) 한화와 연습경기에서도 안현민(KT 위즈)이 허벅지에 시속 147Kㅡ 직구를 맞아 즉각 교체되기도 했다. 대회 전까지 부상자 발생 시 교체는 가능하지만, 더 이상의 부상은 곤란하다.
때마침 25일은 휴식일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다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6일 삼성, 27일 KT, 28일 오사카로 건너가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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