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 재도전에 나선 배지환(27·시라큐스 메츠)이 극적인 활약으로 콜업 희망을 살렸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 위치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이스라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8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뉴욕 메츠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3회 카슨 벤지의 좌월 솔로포로 메츠가 1-0으로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다 7회초 배지환이 벤지를 대신해 우익수로 교체 출전했고, 이스라엘의 잭 레벤슨이 좌월 동점 솔로포로 맞불을 놓으며 그라운드에 긴장감이 서렸다.
배지환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중견수로 이동했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에서 콜 캐릭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으나, 한번에 처리하지 못했고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RJ 슈렉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이스라엘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아쉬움을 달랜 배지환이다. 8회말 크리스 수에로가 볼넷, 호세 로하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무사 2, 3루가 됐다. 거기서 배지환은 메츠 동료 조던 게버의 2구째 낮게 들어오는 커터를 받아쳐 시속 172㎞ 총알 타구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게버의 보크 때 3루까지 향했다. 이후 나온 제이콥 라이머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런을 밟아 메츠의 4-2 리드를 만들었다. 요하이로 쿠에바스의 추가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메츠는 5-2 리드. 결국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메츠는 WBC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배지환은 본리초(영남리틀)-대구중-경북고 졸업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18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에 곧장 도전했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를 주 무기로 마침내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에는 111경기에 출전 24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2025시즌 후 방출됐다.
다행히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메츠로 이적했으나, 올해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10타수 2안타에 그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표팀과 경기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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