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물에서 놀다온 온 효과일까. 소형준(25·KT 위즈) 몸쪽을 파고드는 '뱀직구'에 NC 다이노스 타선이 꼼짝없이 당했다.
소형준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7구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전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안긴 소형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콜드게임 패배를 확정하는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소중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팀 복귀 후 아직까지 시차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음에도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1회 볼넷을 허용하고도 4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고 2,3회 삼자범퇴, 4회엔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도 삼진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예정된 60구 내에서 4이닝을 책임졌다. 나무랄 데가 없었다. 특히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3회까지 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로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소형준은 4회 무사 2루 위기상황에 놓이자 선택지를 투심으로 집중했다.

박건우와 타석에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소형준은 이어 맷 데이비슨에게도 1-2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훨씬 더 몸쪽으로 향하는 투심을 던져 다시 한 번 삼진을 추가했다. 이우성과 승부에선 앞선 두 타자와의 대결 때보다 훨씬 더 몸쪽으로 붙이는 공을 던졌으나 이우성은 어정쩡한 자세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만큼 대응이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이날 투심 최고 구속도 시속 150㎞에 달했다. 투심을 가장 많은 28구, 커터(17구)와 체인지업(8구), 커브(3구) 등을 섞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WBC를 다녀온 소형준과 안현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소형준은 구속과 투심의 낙차가 좋았고, 커터도 좋아졌다"고 감탄했다.
안현민도 이날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을 무너뜨리는 안타 두 방을 날리며 복귀 후 시범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맹타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ᄋᆞᆫ현민도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줬고, 야수들 전체적으로 몸상태가 좋아보인다"고 칭찬했다.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한승택에 대해서도 "도루저지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고 경기장을 찾은 6900명의 관중들께도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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