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첫 우천 취소라는 아쉬운 상황도 울산 웨일즈의 '팬 퍼스트' 정신을 막지는 못했다.
울산 웨일즈 프로야구단은 지난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로비에서 깜짝 사인회를 진행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이번 깜짝 사인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는 장원진(57) 울산 웨일즈 감독의 아이디어로 긴급하게 성사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시즌 첫 전국 생중계가 예정된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이 문수야구장을 찾아 창단 구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구단은 월요일 밤의 야구를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창단 후 처음으로 선수단 전체가 참여하는 사인회 자리를 마련해 아쉬움을 달랬다.
사인회에는 김동엽을 필두로 김수인, 변상권, 남호 등 팀의 투타 핵심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 소식에 발걸음을 돌리려던 팬들을 위해 직접 로비로 내려와 일일이 사인을 건네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울산 웨일즈 김동진 단장은 "평일 저녁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장원진 감독님과 선수단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다. 발걸음을 해주신 팬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자리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로 인해 잠시 숨을 고른 울산 웨일즈는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문수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이어간다. 구단은 이번 연전을 통해 안방에서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해당 경기의 입장권은 티켓링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잔여석에 한해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창단 첫 시즌, 성적만큼이나 뜨거운 팬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는 울산 웨일즈의 행보에 지역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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