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이후 5년 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수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인대 전문의를 찾아 LA(로스엔젤레스행)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46) 토론토 감독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폰세의 부상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그는 "폰세가 다음주 중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닐 엘아트래체(Dr. Neal ElAttrache) 박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 3월 31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 땅볼 타구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고통을 호소한 폰세는 스스로 일어났지만, 카트에 실려 나가며 우려를 낳았다. 현재까지의 진단명은 오른쪽 전방십자인대(ACL) 염좌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단순 염좌 이상의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 인대 파열 여부를 계속해서 살피고 있는 모양새다.
슈나이더 감독은 "이미 엘아트래체 박사가 폰세의 MRI 자료를 모두 검토했다. 이제는 직접 대면해 환부를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단계다. 현재로서는 수술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닐 엘아트래체 박사는 류현진(39·한화 이글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 수많은 스타 선수의 수술을 집도한 '스포츠 의학의 명의'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대 분야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폰세가 그를 찾아간다는 것은 이미 부상 정도가 재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KBO 리그 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역수출의 신화'를 꿈꿨던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53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단 한 경기 만에 시즌 전체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폰세의 처남이자 NFL(미국 미식축구)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스타인 조지 키틀을 비롯한 폰세의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중인 키틀은 매형의 부상을 현장에서 지켜봐야 했고, 두 사람은 현재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등 주축 선발들이 줄부상당한 토론토 구단 입장에서도 폰세의 이탈은 치명타다. 구단은 현재 라자로 에스트라다 등 트리플A 자원들을 콜업했으나, 폰세에게 기대하는 구위와 경험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5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복귀 무대가 비극으로 변할 것인가. 폰세의 운명을 가를 엘아트래체 박사와의 만남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중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수술이 결정될 경우, 폰세의 2026시즌은 이대로 막을 내리게 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