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가장 빛난 국내 선수는 이정현(27·고양 소노)이었다.
이정현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생애 첫 국내 선수 MVP를 수상했다.
득표 기록도 압도적이었다. 이정현은 총 117표 중 106표를 쓸어 담으며 유기상(7표·창원LG)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는 무려 90.5%에 달하는 득표율이다.
MVP 수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은 이정현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항상 선수를 믿어주시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어주신 손창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팬들과 가족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이정현은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18.6득점 5.2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2.4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평균 출전 시간과 득점, 자유투 성공(4.5개) 등에서 1위에 오르며 소노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정현의 활약 덕분에 소노는 극적인 6강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정규리그 5위 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이정현이 역대 최초다. 주희정(2008~2009·7위·당시 KT&G), 허훈(2019~2020·6위·당시 수원 KT) 등에 이어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역대 9번째다.
아울러 이정현은 아셈 마레이(창원LG), 자밀 워니(서울SK), 이선 알바노(원주DB), 안영준(서울SK)과 함께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식스맨상은 에디 다니엘(SK)에게 돌아갔고, 기량발전상과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이 차지했다. 아셈 마레이는 최우수 수비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성공했다.
팬들이 직접 뽑은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3만 2555표를 얻은 허웅(부산KCC)이 받았다.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플레이 오브 더 시즌'은 2025년 12월 11일 서울SK전에서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뜨린 이선 알바노(원주DB)의 역전 버저비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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