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세계적 축구 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에 나선다. 어쩌면 손흥민(34·LAFC)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네이마르 측과 MLS 이적에 대한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신시내티 구단은 네이마르의 관심도와 요구 조건을 가늠하는 한편 세계적인 슈퍼스타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신시내티는 구단의 막강한 재정력과 최첨단 시설이 네이마르와 같은 스타 선수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구단은 과거에도 웨스턴 맥케니, 조쉬 사전트 등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 영입을 위해 접촉하며 스타 선수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바 있다.
다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지켜볼 여지가 있다. 네이마르는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산투스와 2026년 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는 2025년 말 알 힐랄을 떠날 당시 시카고 파이어와 진지한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결국 산투스와 단기 계약을 맺은 뒤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34세가 된 네이마르의 기량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 속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올리며 산투스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첫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의 컨디션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입의 또 다른 잠재적 변수는 신시내티의 로스터 상황이다. 현재 신시내티에는 지정 선수(DP) 자리가 없다. 케빈 덴키, 마일스 로빈슨, 에반더가 남은 기간 동안 세 자리의 DP 쿼터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매체는 "세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계약 기간 단축을 통한 자리 확보는 불가능하다. 다만 2025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이적료인 1610만 달러(약 240억원)에 합류한 덴키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어 이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MLS 팀들은 리오넬 메시가 가져온 상업적 성공 이후 세계적인 스타 영입에 다시금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손흥민을 비롯해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 위고 요리스(LAFC), 토마스 뮐러(밴쿠버), 윌프리드 자하(샬럿), 로드리고 데 폴(마이애미), 제임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티모 베르너(산호세),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 등이 MLS에 합류했거나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MLS 슈퍼스타로 거듭난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둘은 지난 2022년 6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방한 평가전 당시 라커룸에서 만나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평소 서로를 향한 깊은 존중을 드러내 온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미국 무대에서 재회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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