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원정길에 나선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핵심 자원들이 일부 선발에서 빠진 로테이션 라인업을 두고 "라인업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순연경기)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만약 인천(유나이티드)이 울산을 잡았으면 더 많은 로테이션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6경기 4골을 기록 중인 클리말라와 김진수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다. 2위 울산 원정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상치 않은 로테이션 폭이다.
김 감독은 "울산이 (주말에) 이기면서 1위와 2위 다툼이 됐다. 그래서 2위와 맞대결은 결국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더구나 오늘 경기가 끝나고 올라가면 내일 새벽 3시다. 금요일 하루 쉬고 토요일 오후 2시에 경기를 해야 한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이런 것들을 고려한 로테이션"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2007년생 손정범에 대해서는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활용할 것이다.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그런 역할들을 계속 주려고 한다"며 "후이즈의 경우 오늘 골이 터져준다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은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밸런스적으로도 잘 갖춰져 있다. 개인 능력들도 좋다 보니까 찬스가 났을 때 위협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그래도 이동경이 없는 건 위험 요소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김천에 있을 때부터 워낙 폼이 좋았던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4월 이후 10년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울산 원정 징크스(4무 9패)에 대해서는 "징크스를 떠나 지난 전북 현대전도 마찬가지로 넘어야 되는 산들"이라며 "전북과 울산, 대전하나티시즌 모두 좋은 팀들이고, 또 우승을 다투는 팀들이다. 이 팀들과 경기에서 이겨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징크스보다도 넘어야 될 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김현석 울산 HD 감독은 에이스 이동경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선택을 두고 "부상보다는 보호 차원에서 한 경기 쉬게 하려는 선택"이라며 "선수단을 쥐어 짜내면서 하는 중이다. 로테이션도 선수를 완전히 바꾸지 못하고 시간 제한을 두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서울은 작년과 많이 달라진 게 (김)진수와 (최)준이가 인버티드로 들어와서 미드필드 숫자를 많이 놓고 (이)승모를 위쪽으로 올려 배후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패턴으로 재미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 시즌 시작할 때 우리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서울은 그래도 상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북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에 대한 부분은 우리 센터백들 정도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 정작 선발에서 안 나온다"며 웃어 보인 뒤 "경기를 시작해 봐야 알겠지만 수 싸움이 있다. 어느 수가 맞는지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은 후이즈와 손정범, 송민규,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 박수일, 로스, 야잔, 최준, 구성윤(GK)이 선발로 나선다. 클리말라와 천성훈, 바또, 문선민, 황도윤, 이한도, 김진수, 박성훈, 강현무(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울산은 야고를 필두로 이진현과 이희균, 벤지가 2선에 포진하고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조현택과 이재익, 정승현, 최석현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서울은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승점 16)로 선두, 울산은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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