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1승에 그친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만났다. 물러설 곳 없는 배성재 경남FC 감독이 안방에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남과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배성재 감독 체제로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한 경남은 현재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며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경남에 이번 수원전은 시즌 초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다.
경남은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원보다 일정상 여유가 있었던 배성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체력적으로 로테이션이 필요했던 선수들이 잘 회복했다. 오로지 수원전만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단 상황은 녹록지 않다. 원기종이 훈련 도중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당해 4~5주가량 이탈이 예상되고, 단레이 역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배성재 감독은 "쓸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다. 치기는 전반에 투입하고, 단레이는 몸을 만드는 중이라 후반에 상황을 봐서 30~40분 정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재 감독은 수원의 최근 흐름과 전술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김포FC가 수원을 0-1로 잡았던 경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배성재 감독은 "김포가 스리톱으로 상대를 압박해 수원을 당황하게 하는 모습을 봤다. 경남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이어 수원의 득점 패턴에 대해서는 "수원은 상대 볼을 뺏어 나가는 전환 상황에서 득점이 많았다"며 "상대의 속도를 저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압박을 통해 상대를 측면으로 밀어내 압박하는 훈련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배성재 감독은 이날 경기가 전술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님은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경남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다. 축구인들이 보기에 호기심 생기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수원을 거친 파울로 끊어내야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을 세밀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손호준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 배성재 감독은 "호준이가 벌써 두 골을 넣었다며 좋아하더라. 오늘 라인업에 골키퍼 이범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다. 비록 K리그 경험은 적지만, 이들의 에너지와 조직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수원의 무득점 기록에 대해서는 "수원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이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 지점에 크로스와 패스를 집중해 찬스를 만들라고 주문했다"며 "상대 속도를 제어하고 경남이 준비한 조직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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