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패 이후 3연승으로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부상 악몽이 드리웠다. SSG 랜더스가 핵심 자원 두 명을 잃었다. 특히 고명준(24)은 골절 소견을 받아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SSG는 19일 "고명준이 오늘 초음파 검사 결과 좌측 척골(손목) 골절소견을 받았다"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최종적인 부상 부위 및 재활기간 확인을 위해 내일 서울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명준은 전날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2회초 타석에서 몸쪽으로 향하는 공에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에 공을 맞았다. 스윙 판정을 받은 고명준은 곧바로 오태곤과 교체됐고 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골절 소견은 없다고 전했으나 이날 정밀 검진 결과 결국 골절이 확인됐다.
조형우도 4회초에 왼쪽 가슴 부위에 공을 맞아 4회말 수비에서 이지영과 교체됐는데 다행스럽게도 뼈에는 이상이 없이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다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선 고명준과 함께 제외됐다.

둘 모두 지난해부터 SSG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다. 특히 고명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과 30홈런 내기를 했던 고명준은 17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을 날리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365(63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 9득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35, OPS(출루율+장타율) 1.047로 맹타를 휘두르던 고명준은 최정, 김재환, 한유섬 등과 함께 자리한 중심 타선에서도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크다.
오태곤을 비롯해 안상현 등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까지 갖춘 타격을 펼치던 고명준의 빈자리를 메워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까지 합류하며 타석에서 더 많은 찬스가 집중됐고 이를 잘 살리며 이숭용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30홈런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던 상황이라 더욱 쓰라린 소식이다.
조형우의 공백 또한 뼈아프다. 포수 수비에선 경험 많은 이지영이라는 대체 자원이 있지만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타율 0.277(47타수 13안타)로 이지영(타율 0.077)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조형우는 골절 소견 없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탈한 것이기 때문에 열흘 가량의 기간을 거친 뒤 다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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