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야구장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선발 출전했던 투수 제레미 비슬리(31)와 2루수 한태양(23)이 3회도 안 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비슬리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3회초 1사 2루에서 현도훈과 교체됐다.
교체할 당시 큰 충돌이나 부상 징후가 없어 갑작스러웠다. 이날도 비슬리는 평균 시속 154㎞, 최고 156㎞ 직구를 던지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3회초 1사부터 난타를 당한 것이 심상치 않았다. 이원석에게 던진 3구째 직구가 한가운데 몰려 우측 담장 직격 3루타가 됐다. 요나단 페라자에게도 2구 만에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설상가상 폭투에 이은 실점까지 나왔다. 문현빈의 타석에서 비슬리의 3구째가 포수 손성빈의 보호대에 맞고 1루 벤치 쪽으로 크게 튀었다. 비슬리는 이를 커버하기 위해 파울 라인 너머까지 전력 질주해 숨을 골랐으나, 페라자의 3루 진루는 막지 못했다.
문현빈의 약한 땅볼 타구에는 한태양이 공을 한 차례 더듬어 홈 승부에 늦으면서 한화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이때부터 비슬리는 크게 흔들렸다. 강백호에게 던진 5구째 커터가 또다시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가 됐다.
홈으로 커버 들어온 비슬리는 롯데 벤치를 향해 수신호 했고, 끝내 코치진 상의 끝에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비슬리 선수가 어지럼 증세를 느껴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2루수 한태양도 장두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중견수 손호영이 2루로 옮기고 장두성이 중견수로 포지션 스위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롯데 구단 관계자는 "한태양은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중견수)-한태양(2루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레미 비슬리.
이에 맞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2루수)-김태연(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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