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전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던 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도루를 2차례 성공시키며 상대 내야진을 흔들었다.
김혜성은 18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2루타 1개, 3타점 4득점, 5볼넷 8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07, 장타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0.883이 됐다.
이날 다저스는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선발 등판했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김혜성(유격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콜로라도는 일본인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다. 선발 라인업은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 미키 모니악(지명타자), T. J. 럼필드(1루수), 트로이 존스턴(우익수), 에즈키엘 토바(유격수), 브렛 설리반(포수), 브렌튼 도일(중견수), 카일 카로스(3루수), 제이크 맥카시(좌익수) 순으로 짰다.
최근 김혜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었다. 특히 지난 16일 안방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2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 홈스를 상대로 유리한 2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린 시속 94.4마일(약 151.9㎞) 싱커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올 시즌 빅리그 콜업 8경기 만에 기록한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의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이었다.
그리고 17일 다저스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한 김혜성.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안타와 볼넷, 도루 2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김혜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스가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김혜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후속 프리랜드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프리랜드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공략했고,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중견수 앞에 뚝 떨어졌다. 이어 프리랜드의 희생타로 다저스가 한 점을 추가한 가운데, 오타니 타석에서 재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김혜성의 시즌 3호 도루. 아울러 빅리그 통산 16번째 도루였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1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 한 차례만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오타니와 터커가 나란히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7회 1사 1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1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 선발 글라스노우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2번째 승리(무패)를 챙겼다. 이어 잭 드라이어가 2이닝을 3탈삼진 노히트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13안타의 다저스 타선에서는 먼시가 3안타,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4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스미스와 프리먼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스가노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1승 1패)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산발 2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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