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준우승 악몽이 떠오르는 흐름이다. 우승 경쟁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경기 결과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승점 67)는 선두 아스널(승점 7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남은 일정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우승 확률도 요동쳤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번 패배로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한주 만에 97%에서 73%로 급락했다. 반면 맨시티는 3%에서 27%로 수직 상승했다.
맨시티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전반 16분, 라얀 셰르키가 절묘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18분, 맨시티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0분 엘링 홀란의 발끝에서 깨졌다. 홀란은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몸싸움을 뿌리치고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은 에베레치 에제와 가브리엘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히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무릎을 꿇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EPL 우승 희망을 품고 있다"며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지만, 맨시티도 끝까지 우승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다만 선수들은 시즌 끝까지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전적인 믿음이 있다"며 "맨시티전에서도 아스널의 저력을 선보였다. 우승 경쟁은 아직 아스널 손에 달려 있다. 이제 새로운 리그가 시작된 셈이다"라고 반격을 다짐했다.
전문가들의 예측도 엇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는 "아스널이 전승을 거두고 맨시티가 에버턴과 비기면서 아스널이 2점 차로 우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니 머피는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겠지만, 맨시티가 득실 차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는 이번 아스널전 승리로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지면 결정되는 우승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없앴다. 규정에 따라 앞선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선 맨시티가 우승컵을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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